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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 경제 이야기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차이점? 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by 리치 파파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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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관련 주식 뉴스를 보다 보면 '증자'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는데 보통 투자자들은 무상증자는 호재, 유상증자는 악재라고 단순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생각으로 투자하다 보면 실패하기 쉬운데요.

이러한 공시들이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아주 기본적인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기에 오늘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란 무엇인지?

그리고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알아보겠습니다.


 

1.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유상증자를 알기 전에 증자라는 용어를 먼저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자'란 쉽게 말해 주식을 발행해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자금을 조달할 때 기업은 주로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첫 번째는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방법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두 방법 모두 회사의 자산을 늘리지만 첫 번째 방식은 부채가 늘어나는 반면, 두 번째 방식은 자기 자본이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증자'라고 합니다. [1]

이렇게 자본금을 늘리는 여러 방법들 중에 대표적으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① 유상증자란?

유상증자란 쉽게 말해서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신규로 자기 주식을 발행해 불특정 다수에게 파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회사의 자본금이 10억 원인데 5억 원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면 액면가 1만원의 주식 5만주를 더 발행하면 됩니다.

이렇게 새로 발행된 주식은 신주가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주식을 신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유상증자를 하는 방법에 따라 일반적으로 주주배정방식, 일반공모방식, 제3자배정방식이 있습니다. [2]

1) 주주배정방식

기존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신주 인수권을 주어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장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일반적으로 전망이 좋은 기업은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가 잘 없고, 재무적으로 좋지 못한 회사나 미래 전망만 앞세워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일반공모방식

회사의 주주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 기업공개를 하듯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방법의 경우 기존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상당히 싫어합니다. 그리고 또 이 방식은 보통 회사가 신뢰를 잃었을 경우(기존 주주들이 회사의 신주를 사주지 않을 것 같을 때)에 선택하는 방식인 만큼 공모가는 시가보다 낮고, 유상증자 공시 이후에는 주가가 공모가 근처까지 하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제3자배정방식

경영진이 이해관계가 있거나 특수한 제3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식의 경우 또한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고 보통 관리종목이나 투자 주의 기업들이 상장폐지를 모면하려는 케이스로 실시되는 경우가 많아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지만,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중소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1년간 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지 않고, 대기업이 투자한다는 데에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호재로 반영된 뉴스 예시 <출처 : 아주경제>

② 유상증자는 호재? 악재? 주가에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자금 조달을 한 만큼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부정적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유상증자가 악재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성공 가능성이 큰 신규사업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 확인해봐야 할 것은 '무엇 때문에 증자를 하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채무상환을 위한 유상증자라면 해당 기업이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힘든가? 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시장 경쟁력을 갖춘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유상증자를 하거나, 확실한 미래가치를 가지고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자금 사용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회사들 중에는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므로 투자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2.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①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란 쉽게 말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공짜로 나누어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즉, 무상증자는 잉여금*의 일부만큼 주식을 발행한 뒤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배부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기 자본의 총액은 변함없지만,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외부에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무상증자를 진행합니다.

게다가 무상증자를 하면 신주를 배정한 만큼 주식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주가도 조정을 받아 낮아지기 때문에 액면분할과도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이렇게 늘어난 주식 수만큼 유동성도 확보되고, 소액투자자들도 낮아진 가격 덕분에 해당 종목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져 거래가 활발하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기존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무상증자를 통해 보유 주식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잉여금 : 주식회사의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의 두 가지로 구분하게 되는데 잉여금이란 일정 시점에 있어서의 자본금을 초과하는 자기 자본의 초과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가 호재로 반영된 예시 <출처 : 네이버 뉴스>

② 그렇다면 무상증자는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무상증자는 위의 설명대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외부에 알리고, 유동주식 부족으로 고생을 해 왔다면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 관리도 할 수 있게 되므로 기업이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하면 보통 호재로 인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규모 기업에서 무상증자를 투기 목적으로 악용하기도 하고, 작전세력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무상증자 설을 퍼뜨려 특정 종목의 주가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악의적으로 무상증자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상증자 = 주가 상승'으로 단순히 생각하기 보다는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유상증자란 무엇이고,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의 유상증자나 무상증자와 관련된 공시가 뜨게 되면 증자의 동기와 목적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한 후 투자를 한다면 실패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본 포스팅은 절대 투자 권유 목적의 글이 아니며, 투자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모두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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